밤낮 가리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심지어 소변을 볼 때마다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고민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방광염, 즉 오줌소태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오줌소태, 왜 여성에게 더 흔할까요?
오줌소태는 요로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질과 항문이 가까워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생리, 임신, 폐경 등 여성 호르몬 변화와 관련된 요인들도 오줌소태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줌소태의 종류와 증상
오줌소태는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오줌소태 :
갑작스럽게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작열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변 색이 탁하거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하복부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만성 오줌소태 :
급성 오줌소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오줌소태는 완치가 어렵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오줌소태의 원인
오줌소태의 가장 큰 원인은 세균감염입니다. 특히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이동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오줌소태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성의 해부학적 특징 : 짧은 요도, 질과 항문과의 근접성
-면역력 저하 : 스트레스, 피로, 만성 질환 등
-비위생적인 생활습관 : 불충분한 청결 관리, 꽉 끼는 옷 착용
-당뇨병 :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요도 협착 : 요도가 좁아져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신경인성 방광 : 신경계 질환으로 인해 방광 기능이 저하된 경우
오줌소태 예방 및 관리 방법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을 통해 세균을 배출하고 방광을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고 생리중에는 생리대를 자주 교체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입니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착용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필수로 해줍니다.
-특히 성생활을 하는 여성은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오줌소태, 병원은 언제 찾아야 할까요?
가벼운 증상이라도 나타나기 시작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지만 아래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고열 :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오한 : 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허리 통증 :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구토, 설사 :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
-혈뇨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오줌소태를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장 감염, 골반염 등 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줌소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