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NN
원본기사 : Women with endometriosis face fourfold higher risk of ovarian cancer, study suggests
과학자들은 이미 자궁내막증이 난소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자궁내막증의 유형에 따라 그 위험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미국에서는 15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 중 약 11%가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습니다.
'JAMA'의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자궁내막증, 난소내막증 또는 두 가지 모두를 가진 여성들이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난소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깊이 침투하는 자궁내막증과 난소내막증을 동시에 가진 여성들은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Ⅰ형 난소암의 위험이 거의 19배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이번 연구 결과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난소암은 여전히 드문 질병으로 미국 여성 중 약 1.1%만이 생애 중 어느 시점에 난소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증과 난소암의 연관성이 더욱 명확해졌지만 이는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은 난소암의 경고 신호인 복부 팽만감, 복통, 장 또는 방광 기능 변화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는 유타 주의 18세에서 55세 사이의 여성 약 5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이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들보다 모든 유형의 난소암 발병 위험이 4.2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Ⅰ형 난소암 위험은 7.5배, Ⅱ형 난소암의 위험은 2.7배 더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자궁내막증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깊은 침윤성 자궁내막증을 가진 여성들의 난소암 위험이 약 18.8배 높았으며 이는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성이 자궁내막증의 유전적 요인이나 염증성 요인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자궁내막증과 난소암 사이의 연관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난소암의 위험은 여전히 낮은 편이며 자궁내막증 환자에 대한 보편적인 검진을 권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