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서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여름철 유행 질병으로는 식중독, 장염, 수족구병, 결막염, 냉방병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질병들은 예방이 중요하며 대부분 철저한 위생관리와 면역력 강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손 씻기를 습관화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분류되는데 가장 흔한 형태는 세균성 식중독이며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원인이 됩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인데 식품 첨가물, 잔류 농약, 포장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으로는 버섯, 독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식중독의 증상은 원인 물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식중독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보건소에 신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 보관 및 조리 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유통기한을 확인하며 신선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놀이 관련 질환과 예방법
여름철 물놀이 활동에서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외이도염, 결막염, 일광화상 등이 있습니다.
먼저 외이도염은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상처가 생겨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통증, 난청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귀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결막염은 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하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장 물이나 오염된 손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내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부가 화상을 입는 것으로 주로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발생합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우며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니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 매개 질병의 종류
모기는 여름철에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질병을 전파합니다.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병으로는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열대 지방에서는 매우 위험한 질병 중 하나이므로 해외여행시 해당 지역의 말라리아 감염 위험을 확인하고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뎅기열 환자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매년 약 1억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해외여행 시 주의가 필요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이로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사 주의가 필요하며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기 매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많은 장소를 피하고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으며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거나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사병과 탈진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높아 신체가 과열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열사병과 탈진 등의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사병 :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탈진 :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여 생기는 증상이며 무력감, 피로감,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사병과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수준에 맞춰 충분한 물을 마셔줘야 하며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므로 활동량을 적절히 조절해주고 만일 열사병이나 탈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여름철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인한 정신건강관리
여름에는 휴가나 여행 같이 즐거운 일이 많지만 동시에 스트레스와 불면증 등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야외활동과 운동을 통해 신체를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들기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침실환경을 편안하게 조성하면 불면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